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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공시/서비스

[LP Scope] [2025 모태 1차] 케이넷투자, 창업·문화 '두 마리 토끼' 잡았다모태펀드 2개 분야 GP 선정…크래프톤 투자 성과로 운용 역량 입증

딜사이트 2025/05/02


케이넷투자파트너스가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두 부문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2관왕에 오른 곳은 케이넷투자가 유일하다. 케이넷투자가 과거 크래프톤 등 문화콘텐츠 투자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만큼 GP로서의 펀드 운용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2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케이넷투자는 최근 모태펀드 2025년 1차 정시 출자사업 중 창업초기-일반(중소벤처기업부)과 문화일반(문화·영화·특허) 등 두 분야에서 모두 GP 지위를 획득했다.
창업초기 일반 분야에서는 케이넷투자를 포함해 총 6개 업체(대덕벤처파트너스·메인스트리트벤처스·스케일업파트너스·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위벤처스)가 GP로 선정됐다. 이들 중 케이넷투자가 2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출자금액을 확보했다. 케이넷투자는 해당 출자금을 토대로 최소 33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문화·영화·특허 계정 내 문화일반 분야에서 케이넷투자는 펜처인베스트와 나란히 GP로 선정됐다. 두 업체는 각각 300억원을 배분 받는다. 이를 토대로 6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창업초기와 문화일반 분야에서 결성하는 두 펀드 모두 김대영 케이넷투자 대표가 직접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이번 GP 선정으로 케이넷투자의 운용자산(AUM)도 증가할 전망이다. 29일 기준 케이넷-크릿 콘텐츠 투자조합 등 5개 펀드를 운용 중이며 AUM은 2714억원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펀드를 결성할 경우 AUM은 3000억원대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펀드 결성과 운용 역량을 입증한 만큼 향후 AUM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넷투자가 이번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유일하게 2관왕을 달성한 것은 모태펀드 출자를 기반으로 한 펀드 운용 실적이 크게 좌우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이다. 케이넷투자는 2008년 모태펀드로부터 200억원 출자를 받아 500억원 규모의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듬해인 2009년 해당 조합을 통해 크래프톤에 99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크래프톤이 개발한 서바이벌 슈팅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흥행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2021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을 기점으로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는 1조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에 초기 투자한 해당 조합 역시 초기 투자금 대비 100배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케이넷문화콘텐츠투자조합은 지난해 8월 청산하면서 크래프톤 투자 성과에 힘입어 내부수익률(IRR)이 25%에 달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06년 K-콘텐츠 펀드를 조성한 이래 사상 최고인 멀티플 13.1배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코리아VC어워즈 2024'에서 ▲올해의 VC 중형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최우수펀드상 ▲문화체육관광부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젠틀몬스터, 콩스튜디오 등 문화·콘텐츠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거두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케이넷투자 관계자는 "이번 모태펀드 정시출자에서 출자확약서(LOC)와 출자의향서(LOI)를 상당 수준으로 확보했던 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비롯한 여러 정성적 요인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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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key1@deals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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